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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안이 6월 12일 공개됩니다. 항공 마일리지는 1:1, 제휴 마일리지는 차등 교환이 유력하며, 소비자 실익에 직결됩니다. 마일리지 가치 극대화 전략과 활용 방법을 함께 소개합니다.
2024년부터 본격화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절차는 이제 소비자 개인의 실익에 영향을 주는 핵심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 마일리지 통합안이 발표될 2025년 6월 12일을 앞두고, 항공사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일리지는 단순한 적립 포인트가 아닌 하나의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번 통합 과정에서 그 가치와 교환 비율이 달라질 경우 개인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득 혹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통합안, 무엇이 달라지나?
대한항공은 6월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을 공식 제출할 예정입니다. 현재 양사의 마일리지 총합은 약 3조5724억 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이 막대한 규모의 포인트 자산을 통합하는 방식과 기준은 소비자들의 권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적립 방식별 교환 비율'입니다. 항공기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1 비율로 교환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신용카드나 제휴사를 통해 적립된 마일리지는 차등 교환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공 마일리지와 제휴 마일리지, 무엇이 다른가?
항공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를 실제로 이용했을 때 적립되는 포인트입니다. 반면 제휴 마일리지는 신용카드 사용, 제휴 쇼핑몰 및 숙박, 주유소 등에서 사용한 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마일리지를 말합니다.
이 둘은 명목상 같은 마일리지이지만, 적립 구조나 활용 방식에 있어 차이가 큽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간 제휴 마일리지 적립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한항공 제휴 카드: 1500원당 1마일 적립
- 아시아나 제휴 카드: 1000원당 1마일 적립
즉, 동일한 금액을 사용했을 경우 아시아나 카드를 통해 더 많은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소비자들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적극적으로 적립해 왔고, 통합안 발표 전 아시아나 제휴카드 발급이 급증하는 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소비자 희비 갈리는 마일리지 통합 비율
2024년 국회입법조사처가 제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 마일리지는 1:1, 제휴 마일리지는 1:0.9 비율로 통합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 비율이 실제 적용될 경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 제휴 마일리지를 10만 마일 보유한 소비자의 경우, 통합 후에는 9만 대한항공 마일로 줄어드는 셈입니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10%의 실질적 손실이며, 적립 과정에서 혜택이 컸던 만큼 환산 과정에서 페널티를 받는 셈입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치 분석
대한항공은 마일리지의 현금 환산 가치를 내부 기준으로 1마일당 약 20원으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활용 방식에 따라 그 가치는 훨씬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마일리지를 활용한 대표적 예시입니다.
보너스 항공권 구매 시
1. 인천-뉴욕(왕복, 평수기 기준)
- 일반석: 35,000마일 + 173,600원 → 현금가 1,133,600원
→ 1마일당 가치: 약 27.4원 - 프레스티지석: 62,500마일 + 173,600원 → 현금가 4,054,300원
→ 1마일당 가치: 약 62.1원
좌석 승급 보너스 사용 시
1. 일반석 → 프레스티지석
- 필요 마일리지: 40,000마일
- 현금 차액: 2,920,700원
→ 1마일당 가치: 약 73원
2. 프레스티지석 → 일등석
- 필요 마일리지: 40,000마일
- 현금 차액: 3,172,800원
→ 1마일당 가치: 약 79.32원
마일리지 가치 극대화 전략
마일리지는 단순히 적립된 수치보다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최대한 높은 가치를 얻기 위한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수기에 예약: 성수기에는 동일 항로에도 더 많은 마일리지가 필요하므로 가치가 떨어집니다.
- 장거리 항공권 예매: 비행거리가 길수록 마일리지를 통한 절감 효과가 큽니다.
- 프레스티지석 이상 사용: 일반석보다 프레스티지, 일등석으로 활용할수록 1마일당 환산 가치는 수배로 뛰어오릅니다.
- 좌석 승급 보너스 이용: 마일리지 효율성이 가장 높은 사용 방식 중 하나입니다.
- 불필요한 물품교환 지양: 마일리지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 대부분 환산 가치가 낮아집니다.
아시아나 고객들의 선택, 불리할까?
많은 아시아나 제휴 마일리지 보유자들은 "불리한 환산이 되더라도 대한항공보다 유리한 적립률로 이미 충분히 이득을 봤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아시아나 제휴카드의 경우 1000원당 1.3마일 적립 외에도 월 100만 원 이상 사용 시 추가 마일리지를 지급하여 카드 사용액 대비 약 1600마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으로 통합 시 환산 비율이 일부 손해라고 하더라도 누적 적립 기준에서는 여전히 이득이라는 판단입니다.
통합 이후의 활용 전략
마일리지 통합이 완료된 이후에는 단일 항공사 마일리지를 활용하게 됩니다. 이때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유효합니다.
- 통합 후 새로운 카드 라인업을 활용한 마일리지 적립 방식 재정비
- 통합 항공사 노선별 마일리지 차트 확인 후 고가 노선에 우선 활용
- 가족 마일리지 통합 및 양도 기능 활용
이번 마일리지 통합은 사용자별 소비 패턴에 따라 손익이 극명하게 갈릴 전망입니다. 항공 탑승 중심으로 마일리지를 쌓아온 고객은 큰 손실 없이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며, 제휴 마일리지 중심의 소비자는 일부 비율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마일리지 가치 상승 전략을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통합 이후에도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를 단순 포인트로 여기지 않고 '여행 자산'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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