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식, 경호원 몸싸움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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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호 충돌, 생중계에 그대로 포착
• 왜 두 조직이 충돌했는가?
• 경호처와의 전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 대통령 경호 시스템, 이제 어디로?
• 정치권 반응과 향후 과제
• 마무리하며

 

유튜브 MBC NEWS

 

2025년 6월 4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역사적인 순간에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며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바로 이재명 대통령을 경호하던 경찰 경호원과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원 간의 몸싸움이 생중계로 포착된 것입니다. 경호 조직 간 충돌이라는 전례 없는 사건의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그리고 이 사건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경호 충돌, 생중계에 그대로 포착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진행된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였습니다. 바로 그 순간,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던 경찰 경호대와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원 사이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였습니다.

 

경호처 소속 경호원이 행사장에 진입하려 하자, 경찰 소속 경호원이 이를 제지하며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몸으로 서로를 밀치며 말싸움까지 이어졌고, 이 장면은 생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전국적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왜 두 조직이 충돌했는가?

이날 발생한 경호 충돌은 단순한 실무 충돌로 보기에는 어려운 배경이 존재합니다. 우선,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이재명 대통령을 가까이서 경호해 온 경찰 경호대가 아직 임무를 수행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경찰 경호대는 지난 대선 기간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암살설’이 제기되었던 시점부터 이 대통령의 신변을 보호해온 경호팀입니다. 저격 장비 식별 장비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고위험 상황을 대비해 왔고, 이재명 대통령 측의 강한 신뢰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호처와의 전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당선 직후 대통령경호처로 이관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과거 사례들을 보면, 대통령 후보 시절 경찰이 맡았던 경호 임무는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자동 해제되고, 이후 대통령경호처가 단독으로 업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강한 인사 검증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경호처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따라, 기존 수뇌부에 대한 신뢰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경호처가 인사 검증을 마치기 전까지는 2선에 머물 것을 지시한 상황입니다.

 

결국, 경호체계의 이중 운영이 불가피해졌고, 이는 현장에서의 권한 충돌로 이어지며 몸싸움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출처-서울경제, 이재명 대통령 국회 취임 행사 중 경호원끼리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

 

대통령 경호 시스템, 이제 어디로?

이 사건은 단순한 몸싸움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대통령을 보호해야 하는 임무를 가진 조직들 사이의 갈등은 국민적 불신을 초래할 수 있으며, 국가 시스템 전반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호 시스템의 투명한 개편과 명확한 책임 소재 정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 측근 보호와 관련된 조직이 정치적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될 경우, 대통령의 안전은 물론이고 국가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정치권 반응과 향후 과제

정치권은 이번 사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불필요한 충돌로 국가적 망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이재명 대통령 측에서는 “기존 경호체계에 대한 합리적 의심과 검증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질서를 수호하는 경호 시스템이 정쟁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경호 조직 간 조율과 명확한 지침 수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사건은 대통령 취임이라는 역사적 장면에 불협화음을 남긴 아쉬운 사례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경호 체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국민과의 거리 좁히기’를 강조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대통령의 안전을 지키되,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호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