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의 일상에 새로운 전환점이 찾아옵니다. 출퇴근길 정체 속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던 날들, 지하철 환승에 지친 하루. 이제는 ‘한강 위를 달리는 버스’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합니다. 2025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행될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Hangang River Bus)가 그 주인공입니다.
한강버스란?
한강버스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수상 대중교통 서비스입니다. 정식 명칭은 ‘한강 리버버스’이며, 기존 도로 교통망에서 벗어나 한강 수로를 이용해 마곡에서 잠실까지 운항하는 수상 교통수단입니다.
운영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민간기업 이크루즈가 합작해 만든 법인이 맡고 있으며, 현재 2025년 9월까지 선박 제작과 선착장 시설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운항 노선 및 선착장 정보
한강버스는 총 7개의 선착장을 거치며, 상·하행 모두 편도 운항됩니다. 주요 노선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마곡 (급행 정차)
② 망원
③ 여의도 (급행 정차)
④ 압구정
⑤ 옥수
⑥ 뚝섬
⑦ 잠실 (급행 정차)
운항 시간 및 배차 간격
- 평일: 오전 6시 30분 ~ 오후 10시 30분 (총 68회)
-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10시 30분 (총 48회)
-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 (오전 79시, 오후 57시 30분)
- 비혼잡 시간대 및 주말: 30분 간격
급행 노선은 출퇴근 시간에 총 16회 운항됩니다.
이용 요금
구분 | 요금 |
일반 | 3,000원 |
청소년 | 1,800원 |
어린이 | 1,100원 |
기후동행카드 | 30일권 70,000원 |
기타 | 주간/월간/연간권, 관광 연계 이용권 등 다양 |
선박 정보
한강버스는 총 12척의 쌍동선형 선박으로 구성되며, 하이브리드 8척, 전기추진 4척으로 친환경 기술을 채택했습니다.
스펙 | 수치 |
길이 | 35m |
폭 | 9.5m |
최고속력 | 20노트 (약 37km/h) |
좌석수 | 199석 |
자전거 거치대 | 22대 |
장애인 전용공간 | 4곳 |
편의시설 | 접이식 테이블, 후면 화장실 등 |
하이브리드 선박은 입출항 시 배터리, 운항 중에는 디젤 발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환경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시스템입니다.
주요 선착장과 연계 교통 정보
① 마곡 선착장 (급행 정차)
- 지하철: 양천향교역 도보 10분
- 버스: 마곡 신설정류장 150m
- 편의시설: CU 편의점, 라면존, 자전거보관소 등
② 망원 선착장
- 지하철: 마포구청역, 망원역 (1.6~1.7km)
- 편의시설: BBQ치킨, 라면존, 복합문화공간
③ 여의도 선착장 (급행 정차)
- 지하철: 여의나루역 230m
- 버스: 여의도역 1.2km
- 편의시설: 복합문화시설, 자전거 대여소
④ 압구정, ⑤ 옥수, ⑥ 뚝섬, ⑦ 잠실 선착장도 각각 편의시설과 대중교통 연계가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한강 리버버스의 기대와 우려
✅ 기대되는 점
- 교통 체증 해소: 마곡-잠실 간 교통을 분산해 출퇴근 정체 완화 기대
- 관광 콘텐츠: 강변을 따라 흐르는 서울의 자연 경관을 즐기며 이동 가능
- 친환경 교통수단: 하이브리드와 전기 구동 도입으로 탄소배출 저감
⚠️ 우려되는 문제
1. 소요 시간 과대예측 논란
서울시는 급행 기준 마곡-잠실을 54분으로 발표했지만, JTBC 보도에 따르면 실제 소요 시간은 약 70분 이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 수요 예측 미흡
기존 수상택시가 예측 수요의 1%도 달성하지 못한 전례처럼, 실제 이용객이 많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 선박 제작 업체 선정 논란
서울시가 계약한 조선소가 설립 직후 직원도 없는 신생 업체였다는 점에서 검증되지 않은 계약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
서울시는 향후 정차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상암, 노들섬, 서울숲, 당산 등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며, 김포 아라한강갑문까지의 연장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한 동작구에서는 흑석역 인근 동작 선착장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으며, 지역 교통망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접근성과 수요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한강 리버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서울의 도시 브랜드와 환경 정책, 관광 콘텐츠를 아우르는 상징적인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예상 소요 시간, 수요 예측, 선박 계약 등 여러 논란이 존재하지만, 이와 같은 시도는 서울이 교통, 환경, 삶의 질 측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실험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수요 예측과 실 운영이 잘 맞아떨어진다면, 리버버스는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미래형 교통모델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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