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의 인기 테마파크 ‘어드벤처 월드’에서 사육 중인 자이언트 판다 4마리가 오는 6월 28일 중국으로 반환됩니다. 현재 일본에는 총 6마리의 판다가 있으며, 이 중 4마리가 어드벤처 월드에, 2마리가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 있습니다.
우에노 동물원의 판다 임대도 내년 2월 종료 예정이라, 일본은 머지않아 ‘판다 제로’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반환을 넘어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
전 세계에서 사육 중인 자이언트 판다는 모두 중국 소유입니다. 1983년 발효된 워싱턴 조약(CITES) 이후 중국은 판다를 기증이 아닌 유상 임대 방식으로 해외에 보내고 있으며, 보통 10년 단위 계약이 체결됩니다.
임대 기간 중 태어난 새끼 판다도 중국 소유로 간주되며, 만 4세가 되면 반환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큰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는 2024년 4월 중국으로 돌아갔고, 남아 있는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곧 이별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의 거절..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 남아 있는 판다 두 마리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역시 내년 2월 임대 종료 시점을 앞두고 있어, 일본 전역에서 판다를 보기 위한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관람객 수가 폭주하자, 동물원 측은 두 판다를 각각 다른 공간에 배치하여 관람객 분산을 유도하고 있으나, 여전히 30분 이상 대기해야만 판다를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실내외 사육장을 이동할 때면 수백 명이 줄을 지어 따라다니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중국 측에 임대 연장을 요청했으나, 중국 정부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판다의 ‘완전 철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쌍둥바오 독립 준비, 머지않은 중국행 예고
한국도 일본과 같은 슬픔을 겪을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독립을 준비하며 엄마 아이바오와 이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둘 역시 만 4세가 되는 시점에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며, 이별의 날이 다가올수록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는 관람객들의 마음은 착잡합니다.
누리꾼들은 “벌써 독립 준비라니 시간이 참 빠르다”, “판다월드 방사장은 좁았지만 이제라도 독립하니 다행”, “푸바오처럼 중국 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 너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판다 외교의 미래는? 한중일 판다 협력 재개 필요
자이언트 판다는 단순한 동물이 아닌, 국가 간 외교적 상징이기도 합니다. 과거 ‘판다 외교’로 불릴 만큼 중국은 외교 우호의 표시로 판다를 보내왔고, 일본과 한국 등 주요 우방국은 이를 통해 경제적, 문화적 혜택을 톡톡히 누렸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임대 연장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판다 철수’가 가속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열릴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판다 외교’의 부활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효과를 넘어, 국민 정서와 문화적 상징성을 지닌 판다가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사회,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키 항공 규정, 한국인에게 익숙한 '이 행동' 이제 벌금 부과합니다. (15) | 2025.05.28 |
---|---|
경복궁 소주방 ‘시식공감’ 체험 – 궁중음식과 공연으로 전통문화 여행 (18) | 2025.05.28 |
중국 산둥성 화학공장 폭발사고, 5명 사망·6명 실종… 경고음 울려 (6) | 2025.05.28 |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 이형호 유괴 살인 사건이 미제로 남은 이유 (8) | 2025.05.28 |
고수 - 향신채소 그 이상의 가치, 고수의 모든 것 (11) | 2025.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