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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내버스 절도, 무면허 운전과 경찰 추격전

by 굿데이라라 2025. 6. 20.

 

차고지에서 대기하고 있던 시내버스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영상=충북경찰청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최근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절도 및 무면허 운전 사건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차고지에서 대기 중이던 시내버스를 훔쳐 도심을 질주하며 경찰과 위험천만한 추격전을 벌인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입니다. 

 

 

 

 

 

사건 발생 및 경과

사건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경, 진천군 진천종합터미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출차를 기다리며 잠시 기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50대 남성 A씨가 빈 시내버스에 올라타 그대로 버스를 몰고 달아났습니다. 대형 차량인 시내버스를 이용한 절도 행각은 곧바로 신고로 이어졌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운전하는 버스를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약 10km에 걸친 추격전 동안 A씨는 경찰의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거나 순찰차 방향으로 버스를 돌진시키는 등 위험한 운전을 이어갔습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아찔한 상황이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습니다.

 

 

 



 

피의자의 신원 및 범행 동기

경찰에 붙잡힌 A씨는 과거 대형면허를 소지하고 있었으나,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즉, 사건 당시 무면허 상태로 버스를 운전한 것입니다. 또한,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조사에서 "버스를 보니 충동적으로 운전하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습니다.

차고지에서 대기하고 있던 시내버스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영상=충북경찰청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적용된 혐의와 법적 처벌

A씨에게는 여러 혐의가 적용되었습니다.

 

  • 절도: 타인의 재산인 시내버스를 불법으로 가져간 혐의입니다.
  • 특수공무집행방해: 경찰의 정지 명령에 불응하고 순찰차를 위협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입니다. 특히 위험한 물건(여기서는 버스)을 사용하여 공무집행을 방해한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으며, 이는 일반 공무집행방해보다 형량이 무겁습니다.
  • 도로교통법 위반 (무면허 운전): 운전면허 없이 자동차를 운전한 혐의입니다. 도로교통법 제43조에 따라 무면허 운전은 처벌 대상입니다 

무면허 운전은 도로교통법 제152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다른 중범죄와 결합된 경우, 각 혐의에 대한 처벌이 합산되거나 가중될 수 있습니다. 특히 특수공무집행방해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중한 범죄입니다.

 

A씨의 경우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있고, 정신질환 병력도 고려될 수 있으나, 범행의 위험성과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엄중한 처벌이 예상됩니다.

 

사회적 시사점

이번 사건은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웁니다.

 

첫째, 대중교통 차량 관리 및 보안의 중요성입니다. 차고지나 터미널에서 대기 중인 버스가 쉽게 절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차량 보안 시스템 강화 및 관리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둘째, 무면허 운전의 위험성입니다.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대형 차량을 운전하며 도심을 질주한 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무면허 운전에 대한 단속 강화와 처벌의 실효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셋째, 정신질환과 범죄의 연관성입니다. A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은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범죄 행위가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치료 지원 강화는 물론, 잠재적 위험 요소를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마련도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절도 및 무면허 운전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우리 사회의 여러 취약점을 드러낸 사건입니다. 대중교통 보안, 무면허 운전의 위험성, 그리고 정신질환과 관련된 사회적 안전망 문제까지, 이번 사건을 통해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A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되었으며, 앞으로 법의 심판을 통해 합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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