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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의 위치와 구성
경상남도 통영시에 속한 사량도는 통영항에서 약 1시간 남짓 도선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섬입니다. 약 1.5㎞ 거리를 두고 상도(윗섬)와 하도(아랫섬), 그리고 수우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상도와 하도가 본섬에 해당합니다. 부속 섬까지 포함한 면적은 약 26,784,000㎡로,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섬입니다.
주로 산행과 해수욕은 상도에서, 낚시는 하도에서 즐길 수 있어 여행 목적에 따라 방문할 섬을 선택할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암릉미로 유명한 지리망산 종주 코스
사량도 산행은 단순한 섬 산행이 아닙니다. 특히 상도에 위치한 지리망산(일명 사량도 지리산)은 높이 398m의 산이지만, 웅장한 암릉미와 아찔한 능선미로 산악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이 지리산에서 시작해 불모산(400m), 그리고 옥녀봉(303m)까지 이어지는 약 6.5km 종주 코스는 사량도를 찾는 등산객들에게 명소로 통합니다.
일반적으로 돈지리 마을을 기점으로 왕복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안전장비를 갖추고 오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섬산행이지만 암릉 구간이 많아 산악 경험이 있는 분들께 적합합니다.
사량도 아랫섬, 갯바위 낚시의 천국
사량도에서 산보다 낚시를 목적으로 찾는 관광객도 많습니다. 특히 하도에는 연중 내내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약 7개의 주요 갯바위 낚시 포인트가 있으며, 뽈락, 도미, 도래미, 광어,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포인트부터, 베테랑 낚시꾼이 선호하는 암반 지형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낚시 애호가들에게는 꿈의 낚시터로 불립니다.
해안 드라이브와 도보 여행의 즐거움
사량도의 상도에는 ‘사량호’ 도선장을 중심으로 포장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자가 차량으로 해안선을 따라 약 1시간여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도로는 탁 트인 남해 바다와 섬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고즈넉한 마을들을 지나며, 차창 밖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힐링됩니다.
총 7개의 마을이 굽이굽이 자리 잡고 있으며, 민박집과 음식점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여행자들에게 불편함 없이 숙박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항해수욕장에서 여름 더위를 날리다
사량도 유일의 해수욕장인 대항해수욕장은 내지마을과 사량호 도선장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15분가량 걸어 내려가면 펼쳐지는 고운 모래사장과 푸른 물결이 무더운 여름날에 제격입니다.
부대시설로는 화장실, 샤워장, 야영장, 파고라 등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심이 얕고 잔잔한 파도가 특징이라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고구마밭과 양파밭이 주는 색다른 풍경
사량도를 걷다 보면 곳곳에 소나무 숲과 함께 고구마밭, 양파밭이 눈에 띕니다. 바다와 들판이 만나는 장면은 다른 섬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하며, 사량도의 농촌적인 매력까지 함께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도보 여행자들에게는 잠시 쉬어가기 좋은 포인트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등산과 낚시, 그리고 휴식이 공존하는 섬
사량도는 단순히 여행지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해양의 여유로움과 산의 도전적인 매력이 공존하며, 등산과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자연 속에서 활력을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사량도만한 여행지가 없습니다.
이용 정보 및 접근 방법
- 이용 시간: 오전 6시 5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 휴무일: 연중무휴
- 주차 시설: 주차 가능
- 체험 가능 연령: 전 연령층 이용 가능
문의처
- 사량면사무소: 055-650-3620
- 통영관광안내소: 055-650-0580
- 관련 홈페이지: 통영문화관광
사량도로 가기 위해서는 통영항에서 도선을 타고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사량호’라는 이름의 도선을 이용하면 상도 도선장에 닿을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관광객이 몰리는 관계로 사전 예약을 권장드립니다.
사량도는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섬입니다. 거친 파도 소리 대신 잔잔한 바다와, 높지 않지만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암릉, 해안선 따라 늘어선 마을과 밭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냄새 나는 소박한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유와 모험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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