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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벽화마을이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
통영시 남망산공원에 위치한 ‘디피랑(DPIRANG)’은 과거 동피랑과 서피랑 벽화마을의 감성을 현대적인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국내 최장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입니다.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사라진 벽화들이 다시 살아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테마로, 남해안 지역의 문화와 전통, 통영 고유의 요소들을 조명 속에 담아낸 이색적인 공간입니다.
디지털 콘텐츠와 실시간 인터랙션 기술을 융합한 이곳은 어두운 숲길 위로 환상적인 빛과 영상이 어우러지며,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기존의 남망산공원 숲길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조명과 테마 스토리를 입혔기 때문에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1.3km에 펼쳐진 15가지 테마 스팟
총 1.3km의 숲길과 포장도로를 따라 걸으면, 15개의 테마 산책로가 차례로 펼쳐집니다. 각 구간마다 독특한 콘셉트와 스토리를 갖고 있으며, 다양한 조형물, 사운드, 빛의 움직임 등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디피랑의 주요 테마 중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벅수 이야기: 민속적인 상징물인 벅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합니다.
- 남해안 별신굿: 통영을 포함한 남해안 지역의 전통 굿 문화를 영상으로 구현하여 민속 예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 오광대의 춤: 탈놀이 형식을 디지털화하여 즐거움과 함께 지역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 자개와 조선소의 기억: 통영의 자개 공예와 조선소의 풍경을 빛과 그림으로 그려낸 구간으로, 지역산업의 흔적을 감각적으로 담아냈습니다.
각 테마는 단순한 조명 장식이 아닌, 서사 구조를 갖춘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어 걷는 내내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가족, 연인 모두를 위한 야경 명소
디피랑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합한 공간입니다. 어린이들은 동화 같은 이야기에 빠져들고, 어른들은 감성적인 조명과 배경 음악에 취해 천천히 숲길을 거닐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들에게는 아름다운 야경 속 데이트 코스로 추천할 만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안전하고 흥미로운 나들이 장소로 손꼽힙니다.
특히,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는 ‘라이트 볼(빛나는 공)’을 아이들이 들고 함께 관람하면 더욱 풍성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라이트 볼은 인터랙션 장치로, 일부 전시구간에서 반응형 콘텐츠와 연동되어 빛의 변화나 음악에 동참할 수 있는 체험형 소품입니다.
이용 정보 및 운영시간
디피랑은 계절별 운영시간이 다르며, 야간 운영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 춘계 (3월~4월, 9월): 19:30~24:00 (입장 마감 22:30)
- 하계 (5월~8월): 20:00~24:00 (입장 마감 22:30)
- 동계 (10월~2월): 19:00~24:00 (입장 마감 22:00)
휴무일은 매주 수요일, 1월 1일, 추석 당일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입장료 및 이용 요금
입장 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라이트 볼은 별도 구매 항목입니다.
- 성인 (만 19세 이상): 15,000원
- 청소년 (만 13세~18세): 12,000원
- 어린이 (만 6세~12세): 10,000원
6세 미만 영유아는 무료입장 가능 여부에 대한 안내는 홈페이지 혹은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라이트볼은 인터랙션용으로 현장에서 별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주차 및 접근성
디피랑 관람 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음과 같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남망산 조각공원 주차장
- 디피랑 제1주차장
- 디피랑 제2주차장
- 디피랑 제3주차장
주차장에서 도보로 이동하는 거리는 비교적 짧으며, 남망산공원 입구에서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입구까지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지역 관광과 연계한 디피랑 즐기기
디피랑은 단독 관광지로도 뛰어나지만, 주변의 통영 관광지와 함께 묶어서 여행 일정을 계획하면 더욱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동피랑마을: 낮에는 실제 벽화마을인 동피랑에서 사진 촬영을 즐기고
- 통영항구: 활기찬 시장과 해산물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 남망산조각공원: 낮에는 조각작품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디피랑으로
이런 코스를 구성하면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통영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유의할 점
- 관람 코스는 숲길을 포함하므로 편한 운동화 착용을 권장드립니다.
- 여름철에는 모기 기피제나 팔토시 등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랙션 체험을 원하신다면 라이트 볼을 꼭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야간 기온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봄·가을에는 가벼운 외투도 챙기시면 좋습니다.
디피랑은 그저 조명이 반짝이는 야간 조명시설이 아닙니다. 통영의 문화, 역사, 민속, 예술을 총망라한 미디어아트 쇼이며, 걷는 내내 이야기가 이어지는 산책형 콘텐츠입니다. 짧지 않은 길이와 몰입도 높은 테마 덕분에 ‘한 번 보면 다시 찾게 되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밤하늘 아래에서 빛과 이야기를 따라 걷는 경험, 통영의 디피랑에서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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