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경주는 단순한 역사 도시가 아닙니다. 찬란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살아 숨 쉬는 동시에, 계절마다 다른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꽃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특히 5월, 경주는 역사와 자연, 그리고 꽃이 한데 어우러지며 그 어떤 도시에서도 느낄 수 없는 평온하고 고즈넉한 감성을 선사합니다.
이 시기 경주의 꽃놀이 명소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시간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줍니다. 그 중에서도 5월에만 만날 수 있는 경주의 세 가지 대표적인 꽃 명소를 소개합니다. 지금 떠난다면 올해 봄, 가장 아름다운 기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주 오릉 – 신록 속 하얗게 흐드러지는 이팝나무 꽃길
✦ 역사와 자연이 만나는 신비로운 공간
경주 오릉은 신라시대 왕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역사적 장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섯 분의 왕이 잠든 고요한 이곳은 경주의 대표적인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5월이 되면 이곳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바로 ‘이팝나무 꽃’이 만개하면서 전혀 색다른 봄의 정취를 선사하는 장소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 이팝나무 꽃의 절정은 5월 초~중순
이팝나무는 이름 그대로 '이밥(쌀밥)'처럼 하얀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꽃이 만개하면 마치 눈이 내린 듯한 착각을 줄 만큼 장관입니다. 오릉 주변 산책길과 무덤 주위를 따라 줄지어 서 있는 이팝나무들은 역사 유적지 특유의 고즈넉함과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명소입니다. 특히 햇살이 살짝 비추는 오후 시간, 이팝꽃에 노란 빛이 물들면 마치 수채화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 주변 정보
- 주소: 경북 경주시 탑동 108-1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 추천 방문 시간: 오전 9시 ~ 오후 5시
황성공원 – 1000그루의 철쭉이 수놓는 핑크빛 산책길
✦ 경주 시민들의 숨은 쉼터
황성공원은 관광객보다는 경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책 명소입니다. 그러나 5월이면 이 공원이 잠시 '핑크빛 꽃의 바다'로 변하게 됩니다. 공원 중심 산책로를 따라 1000그루가 넘는 철쭉이 만개해 산 전체를 붉게 물들입니다.
✦ 철쭉 군락이 선사하는 화려한 봄날
철쭉은 4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 5월 초까지 절정을 이룹니다. 황성공원은 비교적 평탄한 길로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산책하며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공원 정상 부근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철쭉 군락과 경주시내 전경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 피크닉 장소로도 제격
황성공원 내에는 벤치, 쉼터, 넓은 잔디밭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피크닉 장소로도 인기입니다. 꽃놀이와 동시에 도시락 한 끼 즐기며 봄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죠.
✦ 주변 정보
- 주소:
- 입장료: 무료
- 주차: 공원 앞 무료 주차장
- 추천 방문 시간: 오전 10시 ~ 오후 4시
경주 교촌마을 & 향교 일대 – 겹벚꽃 그리고 작약의 조화
✦ 조선의 고택 사이로 피어나는 꽃들
경주의 교촌마을은 전통 한옥과 고택이 그대로 보존된 마을입니다. 봄이면 이 고즈넉한 마을을 더욱 낭만적으로 물들이는 꽃들이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4월 말부터는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5월 초부터는 향교와 마을 주변에서 작약이 피기 시작합니다.
✦ 겹벚꽃의 우아한 아름다움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많고 색감이 진한 겹벚꽃은 더 오랜 시간 피어 있어 5월 초까지도 그 자태를 뽐냅니다. 특히 교촌마을 안쪽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겹벚꽃과 전통기와 지붕이 어우러진 특별한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 작약꽃은 5월의 주인공
작약은 ‘꽃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크고 화려한 꽃으로, 5월 중순이면 활짝 피어납니다. 경주 향교 앞 정원과 교촌마을 외곽 산책길에 여러 그루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면서 작약 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꽃은 오후에 활짝 피고 저녁이면 오므라드는 성질이 있어 오전보다는 오후 시간대 방문이 좋습니다.
✦ 주변 정보
- 주소: 경북 경주시 교동 69-5
- 입장료: 무료
- 주차: 교촌마을 전용 주차장 또는 인근 공영주차장
- 추천 방문 시간: 오후 1시 ~ 오후 6시
경주의 5월, 왜 ‘꽃놀이’에 주목해야 할까?
✦ 1. 관광객이 적은 비수기, 여유 있는 여행 가능
대부분의 사람들이 4월 벚꽃 시즌이나 10월 불국사 단풍 시즌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5월의 경주는 의외로 조용하고 여유롭습니다. 덕분에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꽃과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 2. 날씨 최적, 햇살 좋고 바람 시원
5월의 경주는 봄날 중에서도 기온과 습도, 햇살 모두가 최적화된 시기입니다. 꽃놀이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기에, 장시간 야외 활동에도 큰 부담이 없습니다.
✦ 3. 다른 지역과는 다른 ‘역사와의 조화’
경주의 꽃놀이 명소는 단순한 공원이 아닙니다. 수백 년의 시간이 담긴 유적지나 전통 마을과 어우러져 그 자체가 '역사적인 풍경'이 됩니다. 이는 다른 어떤 지역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입니다.
경주 여행 추천 코스
- 불국사 → 석굴암 → 오릉 → 교촌마을 → 황리단길
- 첨성대 야경 → 동궁과 월지 → 향교 작약길
[Tip]
5월 중순부터는 낮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가기도 하니 가벼운 모자, 물병, 선크림 준비는 필수입니다.
마무리하며: 5월, 경주로 떠나야 할 이유
올봄, 어디로 꽃놀이를 갈지 고민하고 있다면 경주를 추천합니다. 흔히 생각하는 벚꽃 명소나 유원지가 아닌, 조용한 유적지와 마을, 공원 속에서 진정한 봄을 마주할 수 있는 경주만의 특별한 매력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숨결이 깃든 공간에서 피어나는 꽃들은 그 자체로 예술이며, 이곳에서 보내는 하루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기억에 남는 계절의 한 페이지’가 되어 줄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경주로 떠나보세요. 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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