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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여의도 한강공원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어떻게 이용할까?

by 굿데이라라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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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14F - 뜩섬, 한강공원 다회용기 반납존

 

물과 초록이 어우러진 한강공원, 그곳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배달 음식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조용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죠.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뚝섬과 여의도 한강공원 내에 ‘다회용기 반납함’을 설치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경 친화적인 시스템을 운영 중입니다. 오늘은 이 변화가 가져올 환경적 가치와 시민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서울 한강공원에 등장한 '다회용기 배달 시스템'

한강공원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며 배달 음식을 주문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이제는 스마트폰 배달 앱에서 '간편한 다회용기' 테마를 선택하면, 일회용품 없이 배달 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자가 체험한 사례에 따르면,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음식점을 선택해 주문을 완료하면, 회색 스테인리스 용기와 나무 숟가락, 그리고 플라스틱 없는 포장이 제공됩니다.

 

음식을 다 먹은 후에는 QR코드를 통해 간단하게 반납 신청을 할 수 있고, 배달존 내 설치된 다회용기 반납함에 용기를 다시 넣으면 끝! 문을 여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사용도 어렵지 않으며, 사용 후 불편함 없이 위생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출처 MBC 14F - 다회용기 사용방법

 

다회용기 세척, 철저한 7단계 관리

그렇다면 이 다회용기들은 과연 깨끗하게 다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서울시는 시민의 위생 걱정을 덜기 위해 전문 업체와 협업하여 철저한 세척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회용기 세척은 다음의 7단계로 이루어집니다.

  • 애벌 세척
  • 불림 작업
  • 고온 세척
  • 헹굼
  • 건조
  • 살균 소독
  • 전수 검사 및 ATP 측정(유기물 오염도 검사)

특히, 뚜껑의 고무 패킹까지 분리하여 개별 세척이 이뤄지고 있으며, 미세한 유기물까지 잡아내는 ATP 측정을 통해 철저한 위생 검사를 수행합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안심하고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선순환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환경호르몬 NO, 미세플라스틱 걱정도 줄여

다회용기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환경 오염 저감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한강공원에서 발생한 쓰레기양은 무려 3,184톤. 이 중 상당 부분이 플라스틱 용기, 수저, 비닐 등 배달·포장 음식에서 발생한 일회용품이었습니다.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사용은 이 같은 쓰레기를 줄이고, 미세플라스틱 유입이나 환경호르몬 걱정도 줄일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한강공원을 찾는 가족이라면 건강한 식사와 환경교육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어 더욱 뜻깊습니다.

 

출처 MBC 14F - 다회용기 소재

 

현실은 아직 ‘저조한 참여율’… 왜일까?

이처럼 다회용기는 환경적·건강적 이점이 크지만, 현실적인 참여율은 아직 낮은 편입니다. 현재 한강공원 내 5개 반납함의 일일 평균 이용 횟수는 20건 미만에 불과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인지도 부족
  •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비협조 (치킨, 떡볶이 등 인기 메뉴 대부분 미참여)
  • 다회용기 옵션이 숨어 있는 구조의 앱 인터페이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다회용기 반납함 수를 늘리고 싶어도 아직 이용 규모가 작다”며,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들의 참여가 많아질수록 정책 확대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우리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한강에서의 아이스크림 한 스푼, 지구를 위한 한 걸음

한강에서 먹는 아이스크림 한 스푼이 환경 보호로 이어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일 것입니다. 기자가 주문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스테인리스 용기와 나무 숟가락으로 제공되어, 플라스틱 쓰레기 없이도 맛있는 간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반납도 간단하니 귀찮을 일도 없습니다.

 

이제는 한강에서 배달 음식 먹을 때, '다회용기' 사용이 일상이 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친구들과의 소풍, 연인과의 데이트, 아이와의 나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소비 습관’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 눈앞에 있습니다.

 

출처 MBC 14F - 다회용기 사용 후기

 

다회용기 사용 방법 정리

한강공원에서 배달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배달 앱 실행 → '간편한 다회용기' 선택
  2. 가게 선택 후 주문 → ‘다회용기 요청’ 체크
  3. 음식 수령 → 다회용기에 담겨 도착
  4. 음식 섭취 후 → 도시락 가방 내 QR코드 스캔
  5. 반납 신청 → 반납 위치 선택
  6. 배달존 반납함에 넣기

이 모든 과정은 단 몇 분이면 충분하며, 그만큼 지구에게는 큰 휴식을 선물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MBC 14F - 다회용기 반납방법

 

우리 모두의 작은 선택이 만드는 큰 변화

기후위기,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미세플라스틱 위협… 이 모든 것은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일회용품’이라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반면, 다회용기 사용이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 하나로 우리는 분명히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이번 한강공원 다회용기 반납함 운영은 그 시작점일 뿐입니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더 많은 장소에 확대된다면, 한국의 공원문화와 소비문화도 한 단계 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말, 한강공원에서 다회용기 배달음식을 한 번 이용해보세요. 아이스크림 하나에도, 도시락 하나에도, 우리가 바라는 ‘지속가능한 지구’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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